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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7일동안 네델란드와 프랑스, 독일을 잇따라 방문한 화순군일행은 성과물로 지난 1일 독일 F연구소와 백신을 공동연구하기로 체결한 양해각서(MOU)가져왔다.
A4용지 3장 분량의 이 각서의 내용은 모두 영문으로 작성돼 귀국한지 6일이 지난 현재도 번역은 커녕 분석조차 되지 않고 그대로 군청 모사무실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 그런데 가관인 건 유럽출장을 다녀온 화순군 기업유치 담당자의 말이다.
군수와 함께 MOU체결 현장에 있었지만 실무자가 양자간의 합의했던 양해각서 내용조차 전혀 분석하지 못한 채 합의서에 사인만 하고 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MOU체결 이후 군수는 물론 담당자조차 체결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이 담당자의 말대로라면 F연구소와 양해각서는 성과물이라기보다는 생색내기용 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에따라 화순군의 무지하고 위험한 허수아비 행정이 새삼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담당자는 또 본 계약이 되기 전 보안이 중요하다며 언론보도를 자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MOU(양해각서)는 보안보다는 오히려 대외에 널리 홍보를 하여 본 계약을 체결하기전 제3자가 끼어들지 못하게 미리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 양해각서는 양자간의 이해나 기본적인 합의사항을 확인하는 문서로 시작단계에서부터 우위를 점하는 것이 본 계약체결에 유리하다는게 정설.
한편 기업투자유치를 담당하고 MOU체결을 주도한 화순군 군정발전 기획단 `비젼1030팀'은 군수 직속 부서로 사조직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해체요구가 끊이지 않는 부서이다.
광남일보제공
조진현 기자
화순군민뉴스 kjs791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