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환경연합이 지석천과 화순천, 동복천 수질보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지석천과 화순천, 동복천 수질보전을 위한 세미나가 30일 오후 2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관내 하천 수질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파괴와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화순환경연합 주관으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이현휴 화순환경연합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임지락 화순군의회 의원과 이국원 화순환경연합 수석부회장, 이기창 감사, 문희걸 화순광업소 환경과장, 화순군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이현휴 회장은 인사말에서 "화순관내 주요 하천의 오염실태를 알리고 어떻게 하면 환경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화순의 환경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화순군 수계지역과 환경관련지구, 개발촉진지구의 현황과 관내 주요 하천 오염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오염 원인과 이를 막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지석천의 경우 이양 호남광업이 야적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규석 퇴적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심각한 오염을 유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한천 오음리 석산개발에 따른 하천오염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암댐 일원에서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잔가지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썩은 나무가지가 주암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주암호의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순광업소가 광업소 인근 하천에 설치한 도수로로 인해 하천의 자연정화능력이 떨어져 하천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희걸 화순광업소 환경과장은 "하천에서 광업소 갱내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들면서 이를 밖으로 배출하는데만 년간 5천4백여만원의 전기료가 들어가고 있다"며 5년에서 10년이후에 도수로를 없애고 친환경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천 오염을 막고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깨끗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화순환경연합은 1996년 11월 출범, 지속적인 자연보호와 환경감시, 환경계몽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환경부 장관상을 비롯해 수회에 걸쳐 전라남도 도지사상과 영산강유역 환경청장상을 받은데 이어 2004년도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