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화순군민 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22일 오후 2시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주민설명회에는 전완준 군수와 군청 각 실과소장과 직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당초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이 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으로 바뀌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궁금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전완준 군수는 "구 도청자리에 아시아문화의 전당이 들어서는 상황에서 화순에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것은 백화점옆에 구멍가게를 여는 꼴로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에 당초계획을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복합문화체육관으로 짓는 것이 전국에서는 처음이지만 공사비는 물론 향후 운영비도 절감 될 뿐 아니라 활용도나 효율성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실내체육관 면적을 넓히는 한편 복합실내문화체육관 타당성 검토를 다시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주민 김모씨는 "실내체육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3천석 규모는 적다"며 "전국체전은 물론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하도록 체육관 면적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모씨도 "실내체육관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문화회관과 실내체육관이 공설운동장 부지 안의 같은 공간안에 지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장소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실내체육관은 공설운동장 인근에 짓고 문화회관은 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고 나면 그 부지에 짓거나 광덕택지 인근에 짓는 방안을 제시하고 공설운동장 안에 같이 짓는 안은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양모씨도 타당성 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타당성조사에서 지역민의 문화적 요구 등 지역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군에서 실내문화체육관 활성화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바에는 광덕택지 안에 짓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는 부족한 예산은 정부의 균형발전특별자금이나 마사회 또는 체육진흥기금 등을 지원받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군민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에 따른 의견서를 제출토록 하고 차후 설계 등에 반영키로 했다.

군민복합실내문화체육관은 2009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화순읍 대리 공설운동장(현재 테니스장)에 지어진다. 총 사업비 330억원이 들어가는 실내문화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천석 규모의 체육관과 150석과 350석 규모의 공연장, 사회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