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화순고교장.

스승의 날을 맞은 화순고(교장 김승호)에 상복이 터졌다.

김승호 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만례(전자계산), 이남교(수학), 최현숙(가정), 황경하(지리과학) 교사가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은 것이다.

2004년 9월, 김승호 교장이 화순고로 부임할때까지만 해도 화순고는 대학진학성적 등에서 내놓을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기피학교' 중의 하나로 꼽혔다.

김승호 교장은 부임과 동시에 기존 화순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화순고를 지역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짰다.

국내외 교육관련 자료를 분석해 학교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방학중 기초기본학력반 운영했다.

또 전집형 학력평가 모델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단위학교 학력책임제와 학교평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직의 전문성과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 활동도 펼쳤다.

김승호 교장의 헌신적이고 혁신적인 학교경영과 교사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2년여만에 화순고가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는 명문학교로 자리잡도록 했다.

김승호 교장은 "학교를 지역명문고로 만들어보자는 교사들의 노력과 학부모들의 성원, 학생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더 열심히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교사들도 많은데 이런 큰 상을 받게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고는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고 포상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교육부총리상을 받은 김만례, 이남교, 최현숙, 황경하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