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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대표이자 정책위 의장인 최인기 의원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개혁통합정당은 국정파탄 세력의 책임을 씻어주는 세탁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열린당은 자신들이 국민들에게 왜 외면받고 있는지 살피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데 대해 반성하고 참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회피하기 위해 통합에 접근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와 열린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은 "일치된 의견을 내놓지 못해 수권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원칙과 기준 없이 모든 사람과 세력이 다 함께 참여해 만들어진 통합정당은 열린당식 잡탕정당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개혁통합정당은 국정 실패로 허덕이는 열린당의 책임을 면해주는 세탁소가 아니다"며 "열린당은 이성을 되찾아 자숙하고 겸손한 자세로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을 싣는다.
-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개혁통합정당은 국정파탄 세력의 책임을 씻어주는 세탁소가 아니다 -
최근 열린당 정세균의장을 비롯한 열린당 지도부가 민주당과 박상천대표를 향해 연일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 박상천대표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데 대해 열린당 지도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심지어 박대표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성 발언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열린당은 민주당과 박대표에 대해 감정적인 공격에 나서기 전에 먼저 열린당이 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지 성찰하고, 또 노무현정부 4년간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이유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참회부터 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뉘우침 없이 정치공학적 방식으로 통합에 접근해 구차한 생명을 연장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열린당 지도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민주당이나 박대표가 제시한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 불가', '국정실패 책임', '좌편향 인사' 등은 국민이 바라볼때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통합정당의 최소한의 기본 원칙에 해당한다고 본다. 민주당은 특정인을 거명한 적도 없고 살생부의 살자도 꺼낸적이 없다. 다만 이에 해당하는 본인들 스스로 제발이 저려 소란을 떠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노무현정부와 열린당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가 무엇인가. 당내 급진 좌파부터 보수성향 인사까지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국가적 주요현안마다.
일치된 의견을 내놓지 못해 수권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칙과 기준 없이 모든 사람과 세력이 다 함께 참여해 통합정당을 만든다면 그것은 열린당의 재탕과 다를 바가 없다. 국민 신뢰를 저버리고 실패한 정당인 열린당식 잡탕정당을 국민들에게 또 보여주자는 것인가.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개혁통합정당은 국정 실패로 허덕이는 열린당의 책임을 면해주는 세탁소가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안다. 아무리 세탁하고 속이려 해도 국민의 눈에는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함께 만들 새로운 통합 정당은 노무현 정부의 국정실패 책임에서 자유롭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중도개혁세력의 정체성을 견지할 때 비로소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12월 대선에서 수구세력 한나라당에 맞서 대적할 수 있고 최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열린당이 이성을 되찾아 자숙하고 겸손한 자세로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2007년 5월 16일
민주당 부대표/정책위의장 최인기(崔仁基)
화순군민뉴스 기자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