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다례원 교육생과 혜명 다회 회원들이 수동마을에서 화전놀이대회를 가졌다.

제7회 혜명 다례원(원장 장문자) 화전놀이대회가 10일 능주면 만수리 수동마을에서 열렸다.

화전놀이대회에는 장문자 혜명 다례원장과 교육생, 이혜숙 혜명다회 회장과 회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장문자 혜명다례원 원장

정문자 혜명 다례원장은 "이점숙 회원이 수동마을에서 차문화원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어 격려도 할 겸 이곳을 찾아 화전대회를 열게 됐다"며 "배꽃과 복사꽃이 어우러져 봄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1998년에 문을 연 혜명 다례원은 광주 서구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 차는 물론 외국의 다양한 차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2년 과정을 수료하면 차예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혜명 다회는 혜명다례원에서 2년간 우리의 차 문화와 전통 예절 등을 수강한 수료생들로 구성되며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수동마을에서 곳곳에서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배꽃과 복사꽃, 유채꽃, 진달래 등을 이용해 화전을 부치며 화전놀이를 즐겼다.

매년 음력 3월 3일 열리는 화전놀이대회는 혜명 다례원의 가장 큰 행사로 꽃이 좋고 봄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 대회를 연다. 회원들 곁에서 가루차를 만드는 일에 쓰여졌던 수명이 다한 차선도 이날 불에 사른다.

진달래와 배꽃, 복사꽃 등을 이용해 맛깔스런 화전을 부친다.

장문자 원장과 이혜숙 회장(오른쪽)의 뒤로 보이는 배꽃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