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제145회 임시회가 2일 8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화순군의회 제145회 임시회가 2일 8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의회는 2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8차 본회의를 열고 2007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화순군폐기물처리시설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폐촉법) 등 16건을 처리했다.

이날 폐촉법 개정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한천면 가암리와 화순읍 감도리 주민 100여명이 본회의를 방청했다.

개회 시작전 의회 본회의장은 주민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는 직원들과 주민들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주민들은 개회에 앞서 의장실을 방문, 폐촉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우려한 공무원들이 본회의장 입구를 막고 주민들을 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아 한때 본회의장 주변에 소란이 일었다.

이에 주민들 스스로 방청이 가능한 인원만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공무원대기실 등에서 방송을 통해 진행과정을 지켜보기로 하면서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의회 폐촉법 개정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이에 분개, 군수실로 몰려가 전완준 군수에게 한천면에 절대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하고 전완준 군수가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민들은 스스로 의회 본회의장을 소란케 하지 않겠다며 자제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개정된 조례는 폐기물처리시설 조성면적이 3만㎡이상이면 폐촉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던 것을 5만㎡로, 1일 처리능력 30톤 이상이던 소각시설은 50톤 이상으로 적용범위를 늘렸다.

한천면 폐기물 처리시설의 경우 도로와 소각시설 등을 포함 조성면적이 4만2천㎡이며, 화순군은 도로와 소각시설 면적을 제외하면 조성면적이 2만8천㎡라며 폐기물관리법을 적용,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심 재판에서 폐촉법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며 재판부가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자 당초 3만㎡이던 폐촉법적용대상 면적을 5만㎡로 늘려 법적인 하자를 보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