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찬 의원이 28일 군지편찬위원회 상임위원장 임명과 관련 최성기 과장을 호되게 질책했다.

최성기 문화관광과장이 조례에 명시된 임명절차는 '형식상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해 정형찬 의원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했다.

28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의 문화관광과 소관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였다.

이날 정형찬 의원은 “142회 임시회에서 박모 상임위원장 임명절차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조례개정을 요구했는데 아무런 결과도 없이 1억원의 예산이 다시 계상됐다”고 질책했다.

정 의원은 조례에 비추어볼 때, "군지편찬위원회 위원장인 군수가 위원을 먼저 임명하고, 그 후에 위원들 중에서 상임위원장을 임명하는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성기 과장은 “형식상 그렇다”고 답변, 조례에 명시된 절차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 정형찬 의원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했다.

정형찬 의원은 “(조례는) 형식이 아니다”며 “법률에 의해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인데 과장이 ‘형식상’이라고 말하면 되겠냐”며 "상임위원장 임명절차는 형식이 아니라 법률에 의해 정해진 것인데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조례에 위반되는 인사를 하고 그에 따른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군지편찬관련 예산이 다시 세워졌다며 한스럽다고 "개탄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최성기 과장은 “군지편찬 상임위원임명과 관련 명확한 개념정리를 해야겠다”며 조례에 군지편찬 위원들 중에서 상임위원장을 위촉하도록 돼 있고 임명권자는 모두 군수로, 박모씨를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함과 동시에 군지편찬위원으로 임명했다“며 임명절차에 있어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정형찬 의원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것”을 요구하면서 “법률로 정해졌다면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며 “부당한 일을 저지른 후에 짜맞추려 하지 말고 주무과장으로서 상임위원장 임명과 관련, 군수에게 조례에 의해 제대로 절차를 밟으라고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화관광과는 이번 추경에 문화재전문위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 3천만원과 화순초중학교 관악단 지휘자 6개월분 3, 460만원, 화순군지편찬 기초자료수집 및 사무실 운영비 1억원, 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과 관련 부지용도 전환에 따른 도시계획변경용역비 5천만원을 계상했다.

화순군체육회 사무실운영과 인건비 4천만원, 유마사 연꽃광장 조성사업비 2억1천9백만원도 이번 추경에 계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