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26일 임시회를 열고 농업정책과로 부터 소관업무를 보고 받았다.

26일 열린 제145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농업정책과 업무보고에서 화순군이 추진중인 서울사무소의 개설 목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정형찬 의원은 질의에 앞서 안영순 군정발전기획단장에게 서울사무소의 주된 업무에 대해 묻고 이왕 개설할 거라면 농산물 직판장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해외출장중인 안영순 단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양정렬 기획감사실장은 "서울사무소의 주된업무는 중앙부처와 연결해 각 부서의 동정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고 "화순의 경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농산물 판촉에 큰 비중을 두고 그와 관련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박광재 운영위원장은 "서울사무소에 농산물마케팅 전문인력을 영입해 판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인데 농업정책과와 사전에 논의가 된 사항이냐"고 물었다.

박광재 운영위원장은 “서울사무소의 주된 업무가 농산물 판촉이라면 농업정책과에서 업무를 담당해야하는데 농업정책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군정발전기획단의 필요에 의해 서울사무소개설이 결정되고 정작 업무를 추진해야할 주무부서에는 나중에 통보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집행부가 "다른 지자체와 중앙부처와의 관계개선과 정보수집을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농산물 직판장 운운한다"며 "정보수집과 농산물판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다른 지자체들의 적자운영 사례를 검토, 보완책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재 위원장은 "화순에 일정공간을 내 줄테니 이용할 수 있겠냐는 업체도 있는데 이런 사안일수록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서울사무소 개설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이 세워지면 반드시 의회에 보고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