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21일 제1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관광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화관광과 소관 업무에서는 생활체육노인전담지도자 미채용과 생활체육지도자 급여 지연지급, 제5회 고인돌축제와 관련 부대행사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강순팔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인전담생활체육지도자 모집에 있어 전국에 7명이 배정되었고 이중 전남권에 1명이 배정돼 홍이식 도의원의 노력으로 화순군이 배정을 받게 되어 5일간의 공고 후 서류전형 및 면접의 절차를 거쳐 선발했음에도 불구 군의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반려 됐다"며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최성기 문화관광과장은 “예산이 지급되는 부분이 있는 사업은 진행과정 등을 설명받아야 하는 데 채용결과만 통보 받았다”며 “적정한 사람이 없어, 노인복지센터 건립 후에 채용하려고 안했다”고 말했다.

강순팔 위원장은 “채용이라는 것이 우리가 필요할 때 배정이 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며 “말로만 ‘노인복지정책’, ‘노인회관건립’ 할 것이 아니라 고령화시대에 체계적으로 노인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노인프로그램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면접시험까지 통과한 젊은 인력을 적정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채용을 하지 않은 행위는 고 취업난시대에 비춰 봐도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채용을 기대한 한 젊은이와 가족들은 군의 억지논리로 꺾어지면서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정형찬 의원 역시 생활체육노인전담자와 노인복지센터에 배정될 전담자는 활용영역 등 업무의 성격이 다른데 적재적소의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 데도 배정된 인력이 반납되는 것은 화순군정의 역할부족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체육이 3월부터 시즌개막및 대회가 시작되는 데도 책정된 예산이 지급되지 않고 생활체육지도자들의 급여도 2개월 이상 지연 지급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최성기 과장은 “생체협 운영체계를 보니 18개 도민체전 출전종목에 대한 지원비등 일부 불합리한 점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 지급하고자 지연되었다”며 “지원부분이 제대로 정립되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유송 총무위원장은 자생적으로 연꽃이 자라고 있는 지역이 있음에도 굳이 남면 유마사에 7억원을 들여 연꽃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최 과장은 연꽃의 이미지는 ‘절’에 맞는 것으로 불교의 특성에 따라 유마사에 조성할 계획이었다며 적정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임지락 의원은 고인돌 축제 방문객들의 조언을 경청해 참여형, 체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역사적 인식을 갖고, 지역특화 음식 및 설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추억이 있어야 계속 이어진다며 인근지역인 도곡온천등에 야간 프로그램을 만들어 축제와 더불어 일정코스를 정한 후 할인 티켓등을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연계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한·중수교 15주년으로 2008년에는 광주전남 방문의 해로 중화권 관광수요를 전남권에 접목하려는 계획에 맞춰 화순의 고인돌축제, 운주축제가 관내행사로 끝나지 않고 광역프로그램과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선점해 화순이 국제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