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양복사 대웅전 전경.

양복사(주지 인성스님)에서 체계적이고 꼼꼼한 교육을 통해 불교에 대해 자세하고 명확하게 가르쳐준다는 입소문 나면서 외지에서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21교구 송광사 말사로 1986년 세워져 ‘용봉정사’라는 이름으로 있다가 1999년 인성스님이 주지를 맡으면서 양복사로 개칭했다.

2000년 처음 시작한 불교 기초교리반은 3개월 과정으로 사찰에 다니면서도 불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불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300여명이 수료했으며 화순뿐 아니라 인근 광주, 멀리는 보성에서까지 교육을 받기 위해 양복사를 찾고 있다.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7기의 경우 이미 6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 꼭 양복사에서 교육을 받고 싶다는 능주 관내 주민들의 간절한 청에 의해 시작했을 정도로 지역민들로 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초교리반에서는 불교는 무엇인가에서 부터 불자의 자세와 부처의 생애, 사찰의 구조와 참배하는 법, 기도하는 법, 불자의 생활윤리, 수행법 등 불교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사찰참배하는 법을 배울때는 유명 사찰로 현장학습을 떠나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다.

인성 주지스님은 “불교가 오랜 기간 동안 전해내려 오다보니 불교에 대해 잘못된 인식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외로 많다”며 “기초교리반은 불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불교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 주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성스님은 “불교는 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일반종교와 다르다”며 “자기수행과 자기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스스로 부처가 되려는 종교로 누구든지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깨달음을 얻은 부처에는 신비한 기운이 있어 진심으로 믿고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주는 힘이 있다”며 “그러기에 더욱 불교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복사 기초교리반은 다른 사찰에 다니는 불자들은 물론 기독교 등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신도들도 불교에 대해 알기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없다.

기초교리반 교육이 점심공양 즈음에 이뤄져 수강생들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사찰 고유의 비법으로 맛을 낸 양복사만의 점심공양을 맛볼 수도 있다.

기초교리반은 매주 화요일 오전 12시부터 1시간여동안 진행되며, 목요일은 오전 10시와 월요일 저녁 7시에 지역주민과 직장인을 위한 특별반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양복사는 지난해 무료급식소인 연꽃세상을 인수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관내 독거노인 100명에게 매주 1회 1주일분량의 밑반찬을 가져다 주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복사(061-372-1640)로 문의하면 된다.

▲양복사 법회안내
▲초하루 법회 매월 음력 1일 오전 10시
▲정기 법회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기초교리반 매주 화요일 오전 12시 15분
▲거사림회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