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종민, 이하 화공노)이 2일자 인사와 관련 지난 1일 화공노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성명서를 삭제하고 군민들에게 사과의 글을 띄웠다.

화공노는 6일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서는 시스템을 벗어난 인사라는 점에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이며 특정인의 반대급부를 위한 것은 아니고 화순군 발전과 군민화합, 소득증대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화순군의 명예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화순군이 초일류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화공노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공노는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2일자로 단행된 인사는 노조를 완전말살 하고 공조직을 편가르기 한 인사폭거며 치졸한 인사"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왕초보 화순군수는 인사에 대해 해명하고 모든 공직자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요구했다.

또 인사원칙과 기준, 관행이 철저히 무시되고 화공노 핵심간부에 대한 인사를 화공노와 사전 협의도 없이 했다'며 "화공노 간부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하는 한편 군수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이 자체 홈페이지에 발표한 '군민에게 드리는 글' 전문을 싣는다.

<군민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경첩지절을 맞아 꽃샘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금년 한해 원하는 소원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금번 3월 2일자 실시한 6급 이하 우리군 인사와 관련하여 시스템을 벗어난 인사라는 점에서 노동조합에서는 성명서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였으나 종국에는 화순군의 명예가 실추된 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발생된 파장에 대해 진심으로 군민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 성명은 어떤 특정인의 반대급부를 위한 것은 아니며, 화순군 발전을 위한 충정과 군민화합 및 소득증대의 초석을 마련 하고자 행하여 졌던 것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군과 노동조합간에 원만한 협의와 화합을 토대로 화순군이 초일류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적극 협조하고, 다음과 같이 노조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군민 여러분의 많은 지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군민과 함께하는 생산적인 노동조합 건설
- 공직자의 사명감 ∙ 책임감 부여로 군정 발전 도모
- 자원봉사활동 등 군민에게 참봉사 실천 확대 운영
- 6급 이하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노동기본권 확보
- 대화 ∙ 타협 ∙ 비폭력을 토대로 창조적인 노동문화 선도
-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구현

2007. 3. 6.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