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쌍산의소(雙山義所)’사적 지정

문화/체육
이양‘쌍산의소(雙山義所)’사적 지정
구한말 호남 의병 유적지...역사와 학술적 가치 큰 것으로 평가 받아
  • 입력 : 2007. 02.28(수) 16:11
  • 화순군민뉴스 기자 mkp0310@hanmail.net
이양면 증리에 위치한 쌍산의소(雙山義所) 의병성과 막사터.
이양면 증리에 위치한 ‘쌍산의소(雙山義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된다.

전남도는 오늘(28일) 문화재청으로 부터 이양면 증리 산 12번지 일원 87,550㎡(7필지)를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지정예고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쌍산의소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53호로 구한말 의병들이 왜경에 대항해 전투를 준비하던 창의소(倡義所) 터로 당시 호남 의병 뿐만 아니라 한말 의병사에 빛나는 문화유적으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유적으로는 무기를 제작했던 대장간 터와 화약을 채취했던 유황굴, 자연석으로 쌓은 의병성과 막사터, 훈련장, 호남창의소 본부 가옥 등이 남아 있으며 의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쌍산의소 의병성 흔적.

쌍산의소는 학술조사와 복원정비사업 등을 통해 구한말 호남 의병의 활동상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적으로 우리 민족의 애국심과 역사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교육장과 체험장,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쌍산의소’의 역사적, 학술적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1994년에 전남도 지방기념물로 지정했고, 2005년 10월에는 전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심의돼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쌍산의소’는 30일간의 예고 뒤 문화재청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다.
막사터의 내부 통로.
의병성 훈련장.


화순군민뉴스 기자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