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중학교 야구부의 올해 목표는 5월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이다.

화순중학교 야구부 합숙소 및 실내연습장 준공식이 23일 오전 11시 화순중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이식 도의원과 강순팔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임복희 화순교육장, 양경수 화순축협장 등이 참석했다.

1980년 창단된 화순중학교 야구부는 2002년 전국중학교 야구대회에서 3위를 한데 이어 지난해 열린 제1회 KIA 타이거즈배 호남지역 중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실력을 자랑했다.

임복희 화순교육장도 준공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화순중학교 야구부는 창단 13년만인 1993년 20여평 규모의 조립식판넬로 만든 합숙소를 마련해 선수들이 사용해 왔다. 이후 1996년 비닐하우스형식의 실내연습장을 갖추고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겨울 등에 훈련을 해 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2005년 내린 폭설에 무너지면서 실외 훈련에만 의존해 왔다. 4천만원의 지원금이 내려왔지만 실내연습장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탓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에서 2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총 2억8천만원을 들여 실내연습장과 합숙소를 마련한 것이다. 80여평 규모의 실내연습장과 침대 등의 시설을 갖춘 합숙소가 마련되면서 선수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전전후 훈련을 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박형해 화순중학교장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는 5월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전전후 훈련기지가 될 80여평 규모의 실내연습장.

합숙소 마련으로 선수들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