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빛나는대한민국연대대표

호남의 정서를 대변하던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던 고건 전총리가 대선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호남의 표심이 갈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능주출신 강운태 빛나는 대한민국연대 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해 차기 대권창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능주면 출신으로 농림수산부와 내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강운태 빛나는 대한민국연대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똑똑한 정부 빛나는 대한민국’ 출판기념회를 통해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강 대표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후보를 사퇴하며 민주당 탈당과 함께 대권출마를 선언했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를 결성하고 전국에 지부를 세우면서 조직을 다져왔다.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는 대한민국 토종봉사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강 대표의 대선출마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는 13일 화순군민뉴스와의 만남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정치도 봉사며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연대는 처음부터 정치참여형단체로 조직된 정치집단”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도 이끌게 될 것이라며 대선출마를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임을 인정했다.

강운태 대표는 “이제는 우리 정치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치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봉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지지기반이 미약하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출마를 결심했고 봉사만이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우리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수단이고 일류국가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봉사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하고 자신이 이끄는 대한민국연대는 나라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단체라는 말로 자신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후보라는 암시도 했다.

올 하반기 중에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를 발판으로 독자적 정치결사체인 ‘국민봉사 정치연합(가칭)’을 만든 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기존 정치세력, 정당과 연대해 민주당을 대신해 호남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정당이 되겠다는 대권로드맵도 제시했다.

강운태 대표는 빛나는 대한민국연대가 자신의 대권행보에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한축은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전체가 될 수도 있고 일부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민주당과 손을 잡을 것이고 다른 정당과도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창당한 신당은 대권주자로 꼽히던 고건 전총리가 대선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이렇다할 대선주자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대신해 호남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비쳤다.

강운태 대표는 16대 총선 당시 광주광역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것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화순이 키운 호남의 인재로 자신이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게된 것도 자신에 대한 호남인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화순출신이 해냈다는 평가를 받겠다며 대선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결사체가 만들어지면 연초에 정당이나 정치인의 사업계획과 정치계획을 발표하고 연말에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횡단 철도 건설’과 ‘한일해저터널’을 동시에 착공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도 있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과 시간단축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취해 주변국가인 러시아와 일본의 국민들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여 간접적인 경제이익을 노리고 거대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에서부터 새만금, 목포, 광양, 부산으로 이어지는 서남해안축을 적극 개발할 구상도 가지고 있다.

강운태 대표는 40대에 광주광역시장과 농림수산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비결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강운태 대표를 통해 호남인들은 김대중 국민정부 이후 호남을 중심으로 호남인에 의해 만들어져 호남의 이익을 대변해줄 또한번의 대권창출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