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오늘(30일) 화순군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결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화순군이 의뢰해 진행중인 직무분석은 결과적으로 조직진단과 같은 것으로 집행부 전체 조직에 대한 인력 재편을 위해 지난 26일 집행부로부터 중간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보고를 통해 용역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군의원들이 행정수요자인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한계점 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농산과와 농업기술센터의 통폐합이 가져올 문제점과 독농가와 농민단체 등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 비전 1030팀과 리스크팀 등 기존의 조직과 업무중복으로 인한 업무분장의 부정확성, 군정발전기획단의 권력집중 우려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회는 조직개편에 있어 리스크와 비전 등의 외래어는 군민들의 정서에 맞지않고 조직진단용역에 대한 추가과업도 전완준 군수의 개편의도에 따라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또 총무위원회는 의원들의 이러한 관점을 반영해 화순군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부결시켰으며 용역팀이 군민과 농민단체 등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의회의 의견교환을 통해 사전조율한 후 수정안을 제출하면 심도있게 심사해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