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오늘(29일) 군의회 총무위원회에서 부결됐다.

화순군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부결됐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조유송)는 오늘(29일) 오후 1시 위원회를 열고 집행부가 상정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부결시켰다.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42회 정례회에 상정됐다가 총무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었다.

당시 총무위원회는 1월중에 나오는 조직진단 용역결과가 나온 후 이를 반영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류결정을 내렸다.

기구개편일부개정조례(안)이 총무위원회에 계류되자 집행부는 빠른 안건처리를 위해 강제로 의회를 소집했다.

집행부는 이번 임시회에서 지난 26일 나온 직무분석용역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계류 중에 있던 안건을 그대로 의회에 상정시켰고 의원들은 “일부개정조례(안)이 직무분석 용역결과와 상충된다”는 이유를 들어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날 정형찬 의원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비전 1030팀을 운영하는 것이 적법한지”묻고 “군수가 실과장들과 상의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진단결과가 군수가 의도한 대로 나왔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 “조직개편이 충분한 설명과 토론에 의해 이뤄져야 하는데 몇몇 소수에 의해 군수의 개인적 의견이 많이 반영돼 급작스럽게 이뤄지고 있고 여유기구인 군정발전기획단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길중 총무과장은 “조직진단용역에서 직무분석과 조직개편안은 별개”라며 “집행부가 과업을 내릴 때 조직개편안을 제시하고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의회에서 부결시킬 경우 직무분석용역결과를 토대로 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은 그 회기 중에는 처리할 수 없으며 다음회기가 열리고 7일이내(본회의 기준)에 의장이나 제적인원 1/3이상의 의원들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하지만 본회의 기준 7일이내에 의원들의 요구가 없으면 자동폐기 된다.

집행부는 부결된 안건에 대해 의회가 본회의에 상정하기를 기다리거나 스스로 철회요구를 한 후 의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내용을 수정해 새로운 안건으로 다시 상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