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의 대표적인 명산, 만연산!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수만리, 유천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만·연·산!

만연산은 화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이자 화순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함속에 화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명산으로써 화순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으로 세 가지의 등산코스로 나뉘어져 있어 다방 면에서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 세가지 등산코스 중 내가 찾아간 곳은 수만리였다.

수만리의 등산코스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펀안히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등산길이 완만하다. 등산길 중간 중간 놓여져 있는 총 4곳의 긴 계단은 산길에서의 미끄러움과 사람들의 발길을 가볍게 하며 4개의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정상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이게 된다.

약 500여개가 넘는 계단으로써 수만리의 만연산 정상까지는 0.9km로 약 왕복2시간여 정도 걸린다.
또한 등산코스를 안내하듯 나무와 나무사이를 묶어 놓은 줄이 있어 힘이 들 땐 그 줄을 잡고 등산을 해도 좋고 등산길을 해매이지 않을 수가 있어 편하다. 이처럼 만연산은 편안함을 안겨주며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등산하기에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화순의 명소이다.
자연이 주는 삶의 지혜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산의 매력에 온 가족이 함께 해보는건 어떨련지?


＃만연산의 창건설화

만연사가 있는 산의 옛 이름은 나한산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옛 이름의 나한산이 현재 불리우고 있는 만연산으로 고쳐 부르게 된 설화가 있다. 옛날 나한산에는 많은 암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암자에 예쁜 상좌 만연이 있었다. 그런데 한 승려가 이 만연상좌를 연모해 그녀를 숲속으로 유인하여 검탈 하자 그 만연은 그만 목숨을 끊고 말았다.
그날 밤 그 승려의 꿈에 만연이 나타나 “나는 죽었으나 나주목사의 아들로 태어날 것이다. 너는 지금까지 지은 죄업으로 죄옥을 면치 못할 것이니 하루 속히 너의 잘못을 뼈아프게 뉘우치고 나한산을 떠나 다시 착한 불자가 되어라”고 했다.
그 승려는 꿈이 너무 생생해 주지 스님에게 그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나주목사를 찾아가 속죄를 하며 알아보니 정말로 득남을 하였다. 그 뿐 아니라 그 아이를 낳기 전, 나주목사의 부부의 꿈에 어린 사미승이 나타나 “나는 화순 나한산에서 공부하던 몸으로 억울하게 횡사를 당하여 다시 인연 따라 목사님 집으로 환생한 만연이 옵니다.”라고 했단다.
그래서 현몽한 상좌의 말대로 이름을 만연이라고 지어 애지중지 길러 열여섯 살이 되던 해 만연이 출가할 것을 결심하고 나주목사로부터 허락을 얻어 부처님 제자가 되었다.
그 뒤 아버지인 나주목사는 비명으로 죽은 뒤 환생한 아들의 인연에 따라 산기슭에 절을 세워 아들 만연에게 주어 불도를 닦도록 하였으며 그 후 부터는 이 절을 만연사라고 불리웠으며 만연사가 있던 나한산을 만연산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자연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와 생태학습을 배우다!

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느냐고 묻는 다면…산을 사랑하고 산을 가 본자만이 대답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난다는 옛 말이 있듯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삶의 지혜와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또한 화려하고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놀이동산은 아니지만 등산길에 있는 꽃, 나무에 각각의 이름이 써져 있어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놀이터가 된다!


풀과 나무를 직접 만져보고 느껴봄으로써 자연에 대해 표현 할 줄 알게 되며 산을 오르고 내려 오면서의 뿌듯함과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산행. 산을 오르고 내릴 때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서로를 도우는 모습 속에 사람과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수 있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흙을 밝고 흙과 함께,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 속에 몸도 마음도 건강할 것이다. 인위적인 비싼 보약보다는 자연이 주는 보약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면 어떨까?


＃제주도에만 있는 게 아니라 화순에도 도깨비 도로가 있다!

어~차가 뒤로 가네! 착각현상이 드는 신비한 도깨비 도로가 제주도가 아닌 화순에도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만연산을 끼고 드라이브 길로 가다보면 도깨비 도로가 나온다.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 신비한 도깨비 도로는 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도깨비 도로를 가다 잠시 쉬어가며 가족들과 크게 한번 웃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한번쯤은 차로나 아니면 내려서 물통을 굴러보는 재미 또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도로 하나만 가지고도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만연산을 찾는 것이 해답길이다.

＃아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기원정사!

만연산 아랫길로 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기원정사라는 조그마한 절이 있다.
기원정사는 예전 석가모니 부처가 인도에 불교를 전파하러 갔을 때 있었던 곳의 절 이름이 기원정사였다고 한다.
그 이름을 그대로 써서 만연산 아래에 세운 절이 바로 기원정사이다.
기원정사는 얼마 전에 지어진 건물로써 알려지지 않아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많은 볼거리 보단 절 하나로 볼거리가 다방면에 있어 가족과 함께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다.

새로 지어진 건물로 기와의 색채를 보면 화려하고 선명하며 여러 가지의 조화로운 색 속에 단아하면서도 위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절 안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3개의 부처상이 있으며 천장에는 색색의 연꽃이 달려있고 옆의 벽면에는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정성들인 촛불이 켜져 있다. 위엄스러우면서도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의 편안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정사의 옆쪽으로 돌아가 보면 스님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항아리의 옛 풍경을 볼 수 있다.



도시에서도 접할 수는 있지만 종류별로는 보기 드물다.
이 항아리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옛 향수에 젖어 든다.
젓갈이 듬뿍 담긴 아삭아삭한 김장김치와 겨울철의 별미인 시원한 동치미, 그리고 붉게 누렇게 쌓여져 있는 알싸한 고추장과 담백한 맛의 된장이 있을 듯 한 정겨운 항아리!





＃ 수만리 들국화마을 녹색 농촌체험 현장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 해발 400m에 신촌마을인 수만리 들국화라는 마을이 있다.
수만리 들국화 마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약초채취 및 재배로 생계를 꾸려가는 마을로 안양산 휴양림과도 인접해 있어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들국화 마을의 본래의 이름은 해마다 가을이면 구절초가 산야를 뒤덮혀져 붙여진 별칭으로서 수만리 4개중 하나인 만수마을이다. 들국화 마을은 화순읍에서 약 10분정도의 거리에 있어 찾아가기도 편하다. 또한 화순읍과 인접해 있지만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수만리를 넘어 오면 화순읍과는 또 다른 화순을 만나 볼 수 있다.

들국화 마을에서는 농촌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으로 짚풀공예, 한방 두부 만들기, 돌탑쌓기, 전통 떡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한방약초 비누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내 얼굴을 깨끗이 씻는 비누라니~아이들에겐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수만리 들국화 마을을 방문하면 많은 볼거리와 자연의 편안함이 있어 쉬어 갈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어렸을 적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1석2조의 휴식 공간이다. 옛 전통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삶의 지혜와 겸손함을 배우고 싶진 않나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말처럼 가까운 곳에서 느끼는 행복을 만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