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KT&G 화순지점장

KT&G 화순지점은 화순문화원과 광주지방법원 화순군등기소 사이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화순군청과 화순교육청, KT화순지점 등 규모가 큰 기관들이 있어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이곳 화순지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금희 화순지점장은 2002년 4월 처음 화순에 발을 디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 지점장은 화순에서는 유일한 여성 기관단체장이었다.

김금희 지점장은 홍일점 여성기관장으로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법하지만 여성만의 섬세함과 친화력을 살려 다른 기관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한편 직원들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다.

김금희 지점장은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는 인식과 함께 금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찾고 있기에 이들이 불편없이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KT&G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 일을 하는 KT&G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관내 300여개의 판매점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흡연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김금희 지점장을 비롯한 KT&G 화순지점 직원들의 새해를 맞는 각오다.

KT&G는 국내 농가들이 생산한 엽연초만을 수매해 이를 담배로 가공, 판매한다. 김금희 지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농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만으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는 국내에서는 KT&G 뿐”이고 그런 일을 하는 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 외국산 담배를 선호하고 있어 조금은 아쉽다고. 김금희 지점장은 올해 직원들과 품질좋은 국내산 담배를 알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화순관내에서 국내산 담배의 점유율을 높이는 일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담배에도 맛과 향이 있어 공장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담배일수록 품질이 좋기에 판매점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리를 통해 품질 좋은 담배가 애연가들의 손에 쥐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갈수록 지역공기업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금희 지점장은 이제는 품질좋은 담배를 적기에 판매처에 원할하게 공급하는 수준을 떠나 지역의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봉사하고 힘을 실어주는 KT&G 화순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10여명의 직원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부분도 있지만 화순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공기업으로서 보다 더 지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금희 화순지부장은 “담배는 마음을 조절하는 조용한 음악과도 같다”며 올해는 화순군민 모두가 지난해보다 행복하고 사랑이 풍성해지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