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의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1987년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었다.

한나라당 김창호 부대변인은 오늘(26일),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의 한나라당 지지도가 1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물론 금번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31.4%로 여전히 가장 높은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선거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지역주의적 투표 관행 등으로 인해 1987년 이후 광주전남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5~7%대를 넘지 못해 왔다.

한나라당은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의 지지도가 ‘마의 10% 벽’을 넘어섰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일소 시킬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다소 앞섰지만 오차범의 내에서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는 반증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여론조사결과가 호남의 지지없이 정권재창출은 없다며 끊임없이 당력을 집중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내 유력 대권 후보들의 진심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지지율 두 자리 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호남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