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행주 의원이 21일 군정질문을 통해 전완준 군수의 비젼 1030은 선거과정에서 나온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문행주 의원이 오늘(21일) 열린 제142회 화순군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전완준 군수의 공약인 비젼 1030에 대해 군정질문했다.

문행주 의원은 군정질문을 통해 비젼 1030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그 목표에 대한 기준치도 현실성도 없다며 비젼 1030은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전완준 군수가 비젼 1030 중 농축특산물 판매소득을 올리기 위해 운영한다는 ‘파머리아’에 대해 집행부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생산과 홍보, 유통, 판매 등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이는 결국 농산물정보사이트가 아니냐고 따졌다.

문행주 의원은 비젼 1030은 자기 능력도 모르는 수험생이 무조건 일류대학만 가겠다는 것과 같다며 선거용 공약으로 출발한 비젼 1030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전략상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이라고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또 의회는 비젼 1030의 실천가능한 계획에 대해서는 이뤄질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지만 가능성도 없이 말로 군민을 현혹시킨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답변에 나선 전완준 군수는 “미국 존슨대통령이 달을 정복하겠다고 할때 아무도 믿지않았지만 결국 해냈다”며 군민소득 등 일부 계획이 기준치와 목표치가 없는 분야는 최소한의 자료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관광이나 농축특산소득 역시 기준치는 없지만 최소한 지금보다는 30%정도 소득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젼 1030에 대한 상세전략을 짜고 있고 의회에 이를 설명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의회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아 설명이 없음으로 인해 비젼 1030과 관련 오해가 생긴것 같다고 했다.

이에 문행주 의원은 군수의 말은 마치 의회가 군수에게 비젼 1030에 대해 설명할 기회도 주지않고 군수를 엿먹이거나 따돌리려한 것처럼 들린다며 자신(문행주)이 비젼 1030에 대해 왜곡하거나 일부로 공격한 것 있으면 밝히라고 따졌다.

전완준 군수는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호도하고 있는것 아니냐며 지난번에 비젼1030에 대해 보고회를 준비했다가 무산됐다며 반박했다.

이에 문의원은 군수는 마치 자신은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데 의회가 몰라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군수는 지금 기업가정신으로 내가 판단하고 지시하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선거과정에서 나온 비젼 1030은 군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으로 여러각도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군수는 자신의 지시에 공직자들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데 대해서는 “부정할 수는 없다”며 보고서류에는 비젼1030에 대한 연도별 분기별 구체적인 상세계획까지 다 나와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공약을 만들면서 “문행주 의원을 비롯해 5.31 선거에서 당선자들의 공약을 검토했다며 의원들 역시 공약을 지켜야 할 것아니냐”며 비젼 1030이 이뤄지면 의원들의 공약도 이뤄지니 자신에게 협조하라는 뜻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