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던 최모(61세)씨가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보궐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14일 3명의 유권자에게 각각 2000만원씩 6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당월 15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긴급체포 됐었다.

당시 최씨는 경찰에서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A후보가 군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집을 팔고 남은 돈 가운데 일부를 자발적으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후보 역시 "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지만 지지를 부탁한 적도 없고 금품을 건넨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한다"며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체포된 후 수감된 상태에서 지난달 7일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 오다가 오늘(13일) 오전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광주지방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박형칠)로 부터 이 같은 선고를 받았다.

한편 최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던 3명도 이날 각각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