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1일 문화관광과 소관 2007년도 예산안을 예비심사 했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1일 오전 문화관광과 소관 200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했다.

이날 총무위원회에서는 화순군 예산편성에 대한 정중구 의원의 쓴소리가 단연 빛을 발했다.

총무위원회는 이날 화순군의 동화마을 조성과 복합실내문화체육관 조성사업, 사찰에 대한 전액 군비지원 예산 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유송 총무위원장은 “문화예술회관과 관련 이미 확보된 100억여원의 예산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또 40억원의 예산을 증액요구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복합실내문화체육관을 짓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성기 문화관광과장은 “문화예술회관의 설계를 마치고 발주단계에서 전완준 군수가 취임하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문화예술회관과 실내 체육관을 복합건물로 지을것을 지시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성기 과장은 “현재 부지에는 건폐율 문제가 있어 두 건물을 나란히 짓는 것은 불가능해 수직복합건물로 짓는 안을 놓고 3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용역을 의뢰했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단일건물로 지을지, 복합건물로 지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에대해 정중구 의원은 “의원들도 예산을 삭감하려면 마음이 아프지만 예산의 적정성 등을 따져 삭감하는 것”이라며 “복합건물은 생각도 말라”고 말해 문화예술회관 관련 예산이 삭감될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중구 의원은 또 폐광지역 동화마을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비와 관련해서도 “대상지인 동면과 한천 폐광지역에 폐석과 빈집이 흉뮬스럽게 방치돼 있다”며 “폐석 등을 처리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냐”고 따졌다.

또 화순군은 특히 폐광지역이 많은데 이런 잇점을 살려 폐광지역에 사업을 하려면 산업자원부와 광해방지단 등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화순도 다른 폐광지역과 같이 중앙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요구하는 일을 전담할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최성기 과장은 “용역비는 동화마을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전담부서 신설에 대한 정중구 의원의 발언은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성기 과장의 답변에 정중구 의원은 “예산을 올리고 공사를 많이 한다고 유능한 과장이 아니다”며 “군수에게 미움타면 6급계장으로 내려가는 것도 아닌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안하고 안 될 것은 안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정형찬 의원은 절산사 주변정리를 위해 올해 5천만원을 지원하고 2007년도에 또 1억원을 국도비 지원없이 전액 화순군에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중구 의원 역시 “기독교에서도 교회를 짓는다고 하면 군비로 지원해 줄 거냐”며 다른 종교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