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볏짚과 생보리짚을 원형 곤포사일리지로 만들면 사료의 가치가 한층 높아진다.

농업기술센터의 생볏짚 원형 곤포사일리지 조제 현장기술지원이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으로 축산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생볏짚을 이용해 양질의 조사료를 만들기 위한 곤포사일레지 만드는 법을 교육했다.

생볏짚을 이용해 곤포사일리지로 만들면 일반 볏짚을 가축에게 먹임으로 떨어졌던 사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원형베일러(곤포기)는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사일리지 발효제(청미락토)를 첨가해 사료의 가치가 높은 조사료를 만들수 있다.

기온이 낮으면 발효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지만 약 3개월 정도면 양질의 볏짚 조사료를 가축에게 먹일 수 있다고.

동면 운농리에서 80여두의 젖소를 기르고 있는 김준호(41세)씨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비싼 값에 조사료를 구입하거나 사료효율이 낮은 생볏짚을 이용했는데 원형베일러(곤포기)를 사용함으로써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신영대)는 생볏짚뿐 아니라 생보리짚도 곤포사일리지로 만들면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먹일 수 있기 때문에 건초에 비해 수용성 영양분이나 유효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 기호성과 섭취량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릿짚 소각을 줄이고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