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순군 5대 의회 박모 의원에 대한 이중당적 시비로 말썽이다.
그러나 이중당적 문제로 박모 의원이 의원직을 잃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모 의원은 5.3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에 이중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었었다.
후보자의 이중당적은 후보등록 무효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논란이 있기도 했다.

당시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는 박모 후보의 이중당적이 확인됐지만 “박모 의원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본인이 직접 가입한 것인지, 제3자에 의해 가입된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열린우리당에 자필서명이 담긴 입당원서가 없기 때문에 이중당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일단락 됐었다.

하지만 박모 의원이 현재까지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이중당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이중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난과 함께 ”박모 의원의 당선이 무효화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5.31 지방선거와 관련 이의신청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선관위는 당선무효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이라도 열린우리당이 박모 의원의 자필서명 입당원서나 입당여부를 심의한 근거자료 등을 제시하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

그러나 이 경우에도 박모 의원의 자격여부는 화순군의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며, 군의회에서 선관위에 궐위통보를 해 오면 2순위 비례대표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은 “모 의원이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에 후원금을 내지 않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간에 당원관리 등을 맡은 담당자가 바뀌어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모 의원은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으며, 이중당적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입당한 사실이 없는데 탈당을 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판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