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연고를 둔 8개고교 동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교동문 친선가족체육대회를 가졌다.

화순에 연고를 둔 고교 동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당 체육대회를 펼쳤다.

광덕고와, 광주공고, 금호고, 대동고, 서석고, 송원고, 인성고와 진흥고(가나다순) 등 8개 고교 동문회는 12일 화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고교동문친선가족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들 동문인들은 각 학교별로 축구와 배구, 족구 등을 경기를 펼치며 서로간의 친목을 다졌다.

학교별 대항경기가 되다보니 선수들의 열정과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소속 동문 선수들이 경기가 펼쳐질때면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동문인들과 가족들도 모두 경기장 주변으로 몰려가 각자가 속한 동문팀을 응원하며 10여년전 고교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번대회는 고교시절의 향수를 달래고 화순에 거주하는 동문인들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를 통해 지역선후배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추진위원장을 맡은 최영호 전도의원은 대회사에서 “지금부터 10여년 전에는 ‘재광고교생 체육대회’가 해마다 성대하게 열렸는데 학군제가 되면서 슬그머니 없어지면서 추억의 한켠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 시절 재광고교생 체육대회는 화순에서 광주로 학교를 다니던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화순에서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였는데 지금은 자취를 감춰 항상 아쉽고 안타까워 고교동문체육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최영호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화순에 연고를 둔 모든 고교동문회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고고동문연합체육대회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8개 동문회가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승부보다는 서로간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이식 도의원(인성고 2회)과 문행주 의원(대동고 7회), 정중구 의원(진흥고 2회), 정형찬 의원(송원고 16회)을 비롯해 백남수 민주노동당 화순지역위원장(광주공고 30회) 등 해당 고교출신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참가했다.

또 서석고가 개교할 당시부터 32년간 평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해 서석고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최종채 화순군문화관광해설사가 참석해 이제는 훌쩍 자란 제자들과 훈훈한 시간도 보냈다.

고교동문친선가족체육대회가 내년도부터는 화순에 연고를 둔 모든 고교의 동문인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큰 잔치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날 대부분의 축구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학교를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날렵한 체력은 여전한 듯.

이날 각 학교 동문 대항으로 족구와 축구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다.

각 학교출신 기관단체장들의 활약고 눈부셨다.

운동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승마체험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학창시절 교련교사였던 최종채씨과 제자들의 단란한 시간도...

이날 동문인들은 동문회원 노래자랑 시간을 통해 숨은 노래실력과 재주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