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관내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가을길을 걸으며 가족건강걷기 대회를 가졌다.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회장 홍상혁) 주관한 화순군보육인가족 건강걷기 대회가 11일 오전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건강걷기대회에는 홍이식 도의원과 강순팔 군의원, 홍상혁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장과 화순관내 70여개 보육시설 관계자,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와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홍상혁 연합회장.

이날 홍상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을 보면서 보육의 중요성과 영유아보육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깨닫는다”며 “어린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며 “각 가정에서도 어린이와 같은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올바르게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이식 도의원은 축사에서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의욕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화순의 보육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반갑다”며 “화순의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랑 파랑 원숭이 두 마리와 홍이식 도의원 등과 함께 가을 들녘으로 힘차게 출발!

건강걷기 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은 화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갈대가 우거진 화순천변을 따라 동화자동차 학원을 지나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km 구간을 걸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코스 중간에 준비된 바람개비와 비누방울 등의 놀잇감을 불며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1시간여 동안 공설운동장 주변을 걸었다.

7살난 아들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 김모씨는 “회사일 등으로 바빠 아이와 함께 느긋하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여유도 없었는데 아이와 함께 걷는 1시간여동안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 중간에서 받은 바람개비는 3km를 걷는 1시간여동안 어린이들의 손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한편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는 해마다 관내 70여개 보육시설들이 모두 모여 각종 체험과 체육행사와 이벤트 등을 즐기는 화순군 어린이 한마당잔치를 열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어린이와 가족이 손을 잡고 가을 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건강걷기 대회로 내용을 바꿨다.

걷기에 앞서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3km를 완주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달콤한 솜사탕.

이날 대회에는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경품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