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가 141회 정례회에서 모든 업무추진비(판공비)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늘(10일) 열린 제14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화순군의회 의원들이 전완준 군수의 포괄사업비폐지와 관련 보충질문을 했다.

이날 문행주 의원은 포괄사업비를 없애겠다는 군수의 말에 기본적으로 환영하지만 공표시점과 주변과 상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며 질문을 시작했다.

문행주 의원은 “포괄사업비는 누구를 위해 어떤 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이 배정되는지가 핵심으로 현재 수의계약이 도급액 1천만원이하로 이뤄져 포괄사업비가 없어져도 수의계약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바(아마도 자기 사람 챙기기를 말하는 듯)를 관철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남는다”며 대책을 물었다.

전완준 군수는 측근여부를 떠나 업체가 경쟁력이 있는지, 사업주가 기업가 정신이 있는지, 사업능력은 있는지를 따져 기회를 공평하게 주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게 하지도 않겠다고 답변했다.

또 수의계약은 최소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두세건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발주하는 것이 예산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그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문행주 의원은 “포괄사업비가 없어져도 그 용도의 사업을 시책성 업무추진비(판공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 물었다.

전완준 군수는 “업무추진비는 업무와 관련해서만 사용하고 군수보다는 각 실과에 많이 배정되도록 할 것이며 모든 사용내역은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꼭 필요한 주민숙원사업 등은 재난에 준하는 시급한 사업에 한해 예비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포괄사업비가 없어짐으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화순은 경제 살리기와 주민복지, 교육문화 발전 등이 시급하다며 재정이 어려워도 정기적인 음악회와 체육대회 유치 등 화순군을 알릴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한 사업에 우선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중구 의원은 군수가 긴급한 사안은 예비비에서 지출토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포괄사업비 항목을 예비비로 바꿔서 쓰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전완준 군수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중에서 재난에 준하는 긴급할 경우에만 예비비에서 지출할 것이고 예비비 지출이 가능한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 포괄적인 집행이 불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