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송 군의회 총무위원장.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의정활동을 펴는 의원들을 보면서 ‘이번 의회는 다르다’는 평을 듣고 있는 5대 의회.

하지만 5대 의회 의원들도 본회의장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하기에는 힘에 겨운 듯하다.

내일(10일) 열리는 제141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초선의원인 조유송 총무위원장이 지난 번에 이어 연속 군정질문에 나선다. 군정질문을 하겠다는 의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4대 의회는 제122회 화순군의회 정례회에서 군정질문을 하지 않아 ‘군정질문도 없는 최초의 정례회’라는 오점을 남긴바 있었고 그후 계속 선뜻 군정질문을 하겠다고 나서는 의원들이 없어 회기 때마다 군정질문을 놓고 노심초사해야 했다.

그런데 군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5대 의회에서도 군정질문의 높은 벽은 예외가 아닌 듯하다.

지난 139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군정질문을 회피했었다.

당시 초선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알지 못해 군정질문을 하지 못한다"며 "재선의원들이 하는 것을 보고 차후에 하겠다’ 고 말했었다.

그리고 재선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군정질문을 양보하겠다'며 군정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결국 139회 임시회에서는 초선의원인 조유송 총무위원장이 군정질문에 나서 의회의 체면을 살렸었다.

이번 141회 정례회에서도 군정질문을 하겠다는 의원이 없어 조유송 총무위원장이 지난 임시회에 이어 내일(10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또 군정질문을 한다.

조유송 총무위원장은 군정질문을 하려는 의원이 없어 또 군정질문을 하게 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직답을 피했다. 그러나 같은 경우가 또 생기면 그 때도 군정질문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대답했다.

조유송 총무위원장은 “군정질문을 혼자 계속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다음 회기에 군정질문을 하겠다는 의원이 없어도 자신이 또 군정질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일(10일) 열리는 14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유송 총무위원장은 환경과 소관 업무 중 한천면종합폐기물처리장과 능주한천위생매립장, 이로인한 지석천 오염과 대책 등에 대해 군정질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