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관리과가 2일 의회로부터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오늘(2일) 재난안전관리과 소관업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재난안전관리과는 지방상수도 누수문제와 유입되는 하수가 너무 깨끗해 제구실 못하는 하수종말처리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문행주 의원은 화순관내 지방상수도 일일누수량과 누수로 인해 생기는 연간 손실액이 얼마인지 물었다.

이에 안영순 재난안전관리과장이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계산해 보지 않았고, 상당한 금액을 들여 전문가에게 용역을 맡겨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행주 의원은 지방상수도로 들어가는 전체물의 양에서, 화재진화 등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물의 양과 군민들이 사용한 물의 양을 빼면 나머지는 누수로 인해 땅속으로 사라진 물의 양이 되지 않겠냐며 누수량에 대한 추정자료도 가지고 있는 것이 없냐고 따졌다.

그러자 안영순 과장은 매년 36억원의 상수도세가 걷히고 있는데 이중 누수율이 20%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36억원의 20%가 누수로 인한 손실액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임지락 의원은 지난 7월의 경우, 지방상수도를 통해 65만톤의 물이 생산됐고 이중 30%인 19만6천여톤의 물이 누수됐다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740만원으로 하루 258만여원의 돈이 땅속으로 사라진 셈이라고 반박했다.

문행주 의원은 연간 7~8억원의 돈이 누수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며 노후관로교체를 통해 최대한 누수율을 줄이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또 화순관내 4개 하수종말처리장이 처리시설용량에 비해 가동율이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안영순 과장은 도곡과 북면은 온천활성화에 대비해 처리용량을 크게 잡았는데 온천이 활성화가 안돼 생긴 결과라고 해명했다.

주승현 부의장도 청풍면의 경우 관로를 통해 녹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노후관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박광재 운영위원장은 도암면의 경우 광역상수도로 전환키로하고 예산도 확보됐는데 2004년도에 시작하기로 한 사업이 아직까지 착공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질책, 금년 12월중에는 착공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재난안전관리과는 하수종말처리장 운영문제에 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임지락 의원은 도곡과 북면 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유입되는 하수가 자연수에 가까울 정도로 오염도가 낮아 하수종말처리장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하수종말처리장에 오염된 하수만이 들어와야 하는데 처리가 필요없는 물이 들어오고 있어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남면에 75억여원이나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할 필요가 있었냐고 질책했다.

임지락 의원 등의 질책에 안영순 과장은 관내 4곳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수관거 시설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