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열린 화순군의회 정례회에서 의원들이 미리 배포된 자료를 제때 챙기지 못해 정회하는 소동이 일었다.

제141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필요한 자료를 제때 챙기지 못해 정회하는 등 헤프닝이 있었다.

오늘(31일) 열린 본회의에서 안태호 재무과장이 의원들에게 미리 배포한 '2005년도 회계결산서'를 근거로 2005년도 화순군세입세출 결산승인안에 대해 제안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재무과장이 어느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술렁였다.

이에 박광재 운영위원장은 의회사무과 직원을 불러 필요한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항의했고 의원들은 정회를 요구했다.

확인 결과 이날 정회소동은 의원들이 재무과장이 미리 배포한 회계결산서를 각자의 사무실에서 가져오지 않아서 생긴 헤프닝으로 드러났다.

다시 속개된 회의에서 의원들은 '2005년도 회계결산서'를 보며 재무과장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이를 지켜본 일부 방청객들은 5대 의회의 활동에 우려를 금치 못했다.

이날 본회의를 방청한 주민 모씨는 "본회의장에서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도 몰라서 이미 나눠준 자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의원들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어떻게 행정감사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