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가 오늘(31일) 의회에서 군수포괄사업비 8억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전완준 군수가 오늘(31일) 열린 제1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실을 도모하는 열린 행정을 위해 군수포괄사업비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전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가정이든 기업이든 군정살림살이든 종이한장, 물 한모금도 낭비의 요소가 있으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며 군청에 리스크(Risk)관리팀을 두어 1:10:100의원리에 따라 낭비의 요소를 미리 막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를 위해 군수 포괄사업비를 모두 없애고 군수포괄사업비 예산이 군민이 필요한 곳에 쓰여지록 하겠다며 의원들이 각 지역구의 현안사업이 사전에 예산에 반영되도록 공지해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군정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완준 군수가 없애겠다고 말한 군수포괄사업비는 '주민숙원사업비'로도 불리며 화순군청 건설과에서 관리한다.

화순군은 올해 군수포괄사업비로 8억, 군의원 10명에게 각각 1억원씩 10억, 화순읍장에게 5천만원, 12개 면장에게 각각 3천만원씩 3억6천만원 등 총 22억1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군수 등의 포괄사업비는 전년도에 포괄사업비 예산을 세울때에만 의회의 승인을 얻고 일단 예산이 세워지면 사업비 범위내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선심성 예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 왔다.

한편 전완준 군수는 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 군수는 선거가 끝났는데도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전인수의 풍토가 거듭되고 있다"며 이는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그 피해는 곧 주민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실의장과 의원들을 향해 "지도자를 원망하면서 한탄하는 군민들의 신음소리가 는 진동한데 언제까지나 말장난하며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 않겠냐"며 자신은 "오직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립과 갈등의 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하여 매진하겠다"고 했다.

제141회 화순군의회 정례회에서 밝힌 전완준 군수의 인사말 전문을 소개한다.

존경하는 김실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본인은 지난 10. 25일 실시된 화순군수 보궐선거에서 군민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제43代 화순군수로 당선되어 화순군 발전을 위해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동안 군수의 공백기간 동안 군정이 올바르게 수행 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김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가 군민의 복리증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상호간에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로는 따가운 질책을, 때로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하여 왔다는 점에 대하여서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福利(행복,이익), 增進(기운, 세력)

선거는 민주주의에 꽃이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시다시피 축제가 되어야할 선거가 각기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다하여 이웃과 이웃을, 지역과 지역을, 아직도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전인수의 풍토가 거듭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로 인한 결과는 곧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곧 주민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실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 군민들은 목이 말라 있습니다. 지도자를 원망하면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군민들의 신음소리는 진동한데 언제까지나 말장난하며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부터 본인은 오직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립과 갈등의 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하여 매진하겠으며, 이를 위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군정의 목표를 “화합과 변화속에 잘사는 화순건설”에 두고

기본을 준수하는 열린행정
내실을 도모하는 열린행정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행정을
3大 군정방침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기본을 준수하는 열린행정은 작은 정책이든 큰 정책이든 간에 그 주인은 군민이고 군민에게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내실을 도모하는 열린행정은 가정이든 기업이든 군정에 살림살이든 종이한장 물 한모금도 낭비의 요소가 있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으며 이를 위하여 군청 내 리스크(Risk)관리팀을 두어 1:10:100의 원리에 따라 낭비의 요소를 사전에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본인은 군수의 포괄사업비도 모두 없애고 군민이 필요한 곳에 예산을 편성토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이점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각 지역구의 현안을 사전에 예산에 반영되도록 공지하여 주심으로써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군정이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셋째로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행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화순군이 처해 있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하여도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투자는 곧 미래를 위한 밀알을 심는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이러한 3大군정방침과 잘사는 화순 만들기 비전(Vision)1030을 추진함에 있어 본인은 원칙과 상식의 선에서 군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어느 누구하고도 손잡고 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군민에게 불이익이 된다면 결코 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모든 일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군정을 이끌어 군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 지식정보화 산업의 시대로서 지역과 지역간에, 국가와 국가간에, 기업과 기업간에,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지방자치도 언제까지나 중앙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며, 지방자치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양/48.7%, 여수/30.6%, 순천28.8%, 목표27.7%)

저는 이제 기업가에서 행정가로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기업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기법을 접목하여 화순군의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의원님들께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 해오신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고 특히나 경제 살리기에 함께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이렇게 의원님 여러분들과 집행부가 한 마음이 되어 일할 때 8만 화순군민은 우리들에게 뜨거운 사랑과 박수를 보내 주실거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군정수행에 있어 많은 협력과 대안과 조언을 바라며, 화순군 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의원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2006. 10. 31
화순군수 전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