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화순운주문화축제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궁중줄놀이 전수자 박회승씨의 줄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화순운주문화축제가 29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29일 오전, 축제가 열리는 화순운주사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운주축제를 찾으면서 경내가 활기를 띄었다.

이날 운주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주무대 주변에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특히 주무대 주변에 마련된 투호와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오후에 열린 궁중줄놀이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전 주무대 주변 잔디광장에서는 주민들의 길놀이와 ‘따이따이 따이 따이야’의 가수 ‘소명’과 ‘톡툭 튀는 남자’의 ‘강민주’ 등이 출연한 ‘아이 러브 트롯 콘서트’가 펼쳐졌다.

오후에는 궁중줄놀이 전수자 박회승(26세)씨가 걸쭉한 입담과 함께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궁중줄놀이를 선보였다.

김회승 궁중줄놀이 전수자가 속한 남사당패는 사물놀이와 상모 돌리기 등의 재주를 선보였다.

김회승씨가 속한 남사당패는 이날 사물놀이와 함께 상모돌리기와 태평소 시나위 등의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남사당패의 공연에 이어 천불천탑의 전설을 극화한 극단 ‘신명’의 마당극 공연이 펼쳐졌으며 가수 김태곤과 범능스님 등이 출연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산사음악회가 끝난 운주사의 밤하늘에는 수십여발의 축포가 하늘로 쏘아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운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편 이날 운주사 9층석탑 주변에는 떡만들기, 점토로 천불천탑 만들기, 단청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운주사진전, 운주사생대회 입상작 등의 전시회가 열렸다.

민속놀이마당에서 다듬이질과 굴렁쇠 굴리기, 투호 놀이 등을 즐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