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면 효산리 2구 마을회관에서 고인돌 유적지 토지매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도곡면 효산리 2구 마을회관에서 오늘(10일) 오후 2시 고인돌 유적지 토지매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주민설명회에는 문행주 의원과 문찬주 도곡면장, 최성기 화순군 문화관광과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유적지와 관련 토지매입이 이뤄져도 정작 주민들에게는 토지보상비 외에 다른 혜택은 없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고인돌 공원 유적지에서 임부를 고용, 작업을 하게 될때는 효산리 등 공원 인근 마을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는 한편 마을 내 골목길 정비 등의 혜택을 우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민들은 소유 토지가 문화유적지 등에 포함되면 수용지구 500m이내에 있는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농기계 보관창고를 지으려해도 절차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 사용할 수 없다"며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이날 문행주 의원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노동의 경우 고인돌 공원 인근 마을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고 주민들이 뜻을 모아 문화마을 조성 등의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기 문화관광과장은 고인돌공원 사역임부의 경우 고인돌 공원 인근 주민들을 우선 고용해 왔으며 개발제한 구역내의 토지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일정 절차를 거치면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최 과장은 고인돌 문화유적지가 조성되면 전체적으로 땅값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하고 "시책적으로 고인돌 공원 인근 마을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주민들이 불편이나 필요한 사항 등의 의견을 군에 제시하면 실시설계를 할때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순군은 고인돌 공원 유적지 조성을 위해 오는 2009년까지 도곡면 효산리 2구 156번지 등 215필지 460,463㎡(14만여평)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