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천면민체육대회가 7일 한천초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제1회 한천면민의 날 및 면민체육대회가 7일 한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전 10시에 열린 기념식에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홍이식 전남도의회 경제관광위원장, 김실 화순군의회의장, 구복규 면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구복규 한천면장은 기념사에서 “한천면은 영내, 영외로 나뉘어진 생활권과 폐기물처리장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마음이 분열돼 있어 면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면민의 날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복규 면장은 “오늘만큼은 바쁜 농사일 등은 모두 잊고 면민모두가 한데 어우려져 돈독한 정을 나누며 면민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자”며 “오늘을 계기로 서로 이해하고 베풀며 상대방을 칭찬하는 살기 좋은 한천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배관열(한천면 청년회장) 제16회 한천면민 체육대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이날 행사가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면민간의 우의를 다지고 한천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민의 날 행사에서는 구환우(가암리 2구)씨가 면민의 상을 받았으며 중풍 등으로 거동을 못하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펴온 이부자(모산리2구)씨와 임점례(동가리1구)씨가 각각 효부상을 받았다.

또 김용수 한천면청년회 부회장(반곡2구)과 박태순 한천면생활개선회장(한계리)이 공로패를 받았다.

한천면은 이날 오전 11시 한천초교 운동장 한쪽에서 생활개선회원들의 풍물과 국악공연, 각설이 공연과 노인장기자랑 등 노인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배구와 윷놀이,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승부차기, 물동이 이고 800M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면민의 날 행사 및 체육대회에는 종합폐기물처리장 문제로 화순군과는 물론 주민들간의 갈등과 분열 등으로 이장까지 바뀐 가암리 주민들은 극히 소수만이 참석, 아쉬움을 줬다.

제1회 한천면민의 상을 받은 구환우씨(가암리 2구).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펴 효부상을 받은 이부자씨와 임점례씨.

면민들의 한마당 잔치에 우리나라 고유 민속놀이인 윷놀이가 빠지면 허전하다.

"우리 마을이 얼매나 화합하고 똘똘 뭉쳤는지 줄넘끼 허는 걸로 보여줘 불랑께!"

배구경기에는 각 마을에서 난다 긴다하는 소리쯤 듣는 주민들이 출전한다.

이날 폐기물처리장 문제로 화순군과는 물론 주민들간의 갈등 등으로 이장까지 바뀐 가암리는 극히 소수의 주민만이 참가, 아쉬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