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의원

최인기의원이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축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찰과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에 심겨진 장뇌삼 50만 뿌리가 통째로 없어졌다며 농축산물 전문 절도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농축산물은 특징이 없고 전문 절도범들의 뛰어난 기동성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다며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요 도로목의 검문을 철저히 하고 농산물이 널려 있는 밭이나 창고, 도로 등의 순찰과 매복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최인기 의원은 경찰과 지자체는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주요 장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세우고 절도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전남경찰청이 1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전남도내에서 농산물 24건, 축산물 10건 등 34건의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일어났으며 이중 18건이 검거됐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4건으로 가장 많고 순천시와 함평, 곡성, 무안군이 각각 3건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지난 3년간 농축산물 절도 발생 및 검거 현황을 보면 2003년 절도 24건에 검거 12건, 2004년에 51건 발생에 36건을 검거했고 지난해에는 75건 발생에 43건이 검거되어 평균 59%의 검거율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농작물의 생장기에 흐리고 비온 날씨가 많아 고추 등 밭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농산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기 의원은 “애지중지 가꾼 농작물과 자식처럼 아끼는 가축을 하룻밤 사이에 도난을 당해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하고 있는 농민들은 수해와 달리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 두 번 절망한다”며 농민들이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민은 물론 경찰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