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에서는 전남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서명운동도 펼쳐졌다.

열악한 전남교육여건을 개선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육설명회가 15일 화순축협 광덕본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문행주 군의원과 백남수 민주노동당 화순지역위원회 위원장, 홍경욱 참교육학부모회화순지회장과 전교조 회원과 도곡, 춘양초 등 학교운영위원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를 주최한 홍경욱 화순지회장은 "갈수록 농민과 서민들이 삶이 어려워지면서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가난이 대물림되며 부모의 경제력이 대학입학을 좌우하는 현실이 됐다"며 "열악한 전남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우리모두가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사로 초빙된 장관호 전남교육여건개선범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정책실장은 “운동본부는 갈수록 열악해지는 전남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출범한 단체‘라고 설명하고 전남교육여건개선을 위해 농산어촌교육진흥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관호 실장은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 교육현실에서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갈수록 떨어지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등을 비롯한 수도권 명문대학 입학률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특별법이 제정되면 농산어촌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특례입학자 비율을 현행 4%에서 8% 이상으로 확대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농산어촌을 떠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전남교육여건 현황과 과제 설명회가 15일 화순축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장관호 실장은 농산어촌 학교수를 줄여 그곳에서 근무하던 교원을 도시지역의 신설학교에 배치하는 식의 소규모학교통폐합 정책은 농산어촌학생들의 교육여건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교육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학생수가 줄어든 만큼 학교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식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산어촌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간에서 놀이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교육여건 개선 범도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홍경욱·조종규)는 전남도내 농산어촌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주노동당과 광주전남교육연대 등 14개 단체가 뜻을 모아 지난 7월 출범했으며 농산어촌교육진흥특별법 제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청원운동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