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안군수 공천자로 확정된 화순군수 권한대행에 대한 각계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화순군수 권한대행은 군수의 궐위 중에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 군수와 부군수의 궐위라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게 만들었다는 것.

행의정감시 전남연대(이하 전공노)가 오늘(13일) 화순군수 권한대행의 행동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는 화순군수 권한대행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제출했다.

전공노는 진정서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정당공천을 신청한 광양부시장과 화순부군수에 대해 검찰은 공무원법과 정당법, 선거법 등 실정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 권한대행 등에 대해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는 것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정당에 가입했다가 처벌을 받은 하위직 공무원과의 형평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의정 전남연대는 민주당, 전남도, 화순 부군수의 무책임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사상 초유의 화순군수 부군수 궐위사태는 지방자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또 현직공무원으로서 실정법을 어기면서 정당공천을 신청하고 행정공백을 초래한 최창원 권한대행의 행동은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가 결여된 무책임의 극치라며 최 권한대행은 깊이 반성하고 도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과 선관위 역시 최 권한대행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벌여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형사처벌하고 전남도에서도 자체감사를 통해 최 권한대행을 중징계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