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과는 교육중인 천용수 농산과장을 대신해 양정렬 도시경제과장이 의회에 소관업무를 보고했다.

화순군의회는 오늘(30일) 오후 속개된 제13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농산과로부터 소관업무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날 농산과는 지난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8주간 '5급승진자과정 교육'에 들어간 천용수 농산과장을 대신해 양정렬 도시경제과장이 소관업무에 대해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문행주 의원은 지역쌀 판매 장려를 목적으로 RPC를 통해 택배비를 지원하는 곳이 있냐며 일부 RPC에서 다른 지역의 쌀을 구매, 가공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형식은 화순의 브랜드를 가진 화순쌀이지만 내용은 화순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지역쌀 판매장려를 위해 지원하면서 화순관내 쌀이라는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쌀을 판매하는 RPC에 택배비를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쌀 판매량에 따라 택배비를 지원하는 것 보다는 화순관내쌀 매입량에 따라 택배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제안했다.

문행주 의원은 J 미곡이 7.5톤의 수입쌀을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고 J 미곡은 수입쌀을 불법유통시키다가 지난 2004년에도 대표가 구속된 바 있다며 화순군에서 관리감독은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지역의 재력인 J 미곡 대표가 부도덕한 행위로 화순쌀의 브랜드를 의심케 하는 일을 벌이면서 정부정책자금 지원까지 받고 있다며 화순군이 중앙정부에 지원이 이뤄지지않도록 의견를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양정렬 과장은 현재 J 미곡에 대해선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관련기관에 의뢰, 수사요청한 걸로 안다며 민간 RPC에 대해서는 화순군이 경영 등에 대해 관리감독할 권한이 없어 규제가 어렵지만 정부에 정책적인 건의는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문행주 의원은 아직 화순쌀 브랜드가 정착하지 못했고 친환경쌀을 개발해 이제 자리잡아가고 있는 단계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농업인들이 자신감을 잃고 대외적으로는 화순쌀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박광재 의원은 오는 9월 농가에 풀씨가 공급되는데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감소 등으로 농가에서 풀씨를 뿌리지 않는다며 추경에 풀씨 뿌리는데 지원할 인건비를 반영해 관내 전체적으로 풀씨가 뿌려질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 풀씨 뿌리기 사업은 각 읍면사무소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풀씨 뿌리기 사업이 화순 친환경농업의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했다.

이에 양정렬 과장은 각 읍면장과 협의해 지역읍면 주도하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