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에 소관 업무를 보고하고 있는 서대식 보건소장.

화순군의회는 오늘(29일) 열린 제139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보건소 소관업무를 보고 받았다.

보건소 업무보고에서는 한천면 M연수원의 집단설사환자 발생과 공중보건의들의 근무태만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정형찬 의원은 한천면에 있는 M연수원에서 열린 종교단체 수련회 참석자들의 집단 설사 발생 경위에 관해 묻고 수련시설에 대한 비위생급수시설 단속을 철저히 해 화순군에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대식 보건소장은 한천면 M연수원에 수련회를 온 광주, 전남·전북 교인 607명이 귀가 후 설사 증세를 보여 연수원에서 사용하는 지하수에 대해 수질검사를 했다고 답변했다.

서대식 소장은 검사 결과 지하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해당 연수원에 금년 12월말까지 시설사용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은 물로 인한 단순설사인 것으로 밝혀졌고 지하수에서 세균성 이질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시 이질균 감염 의심환자들은 연수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감연된 것이었다고 제3의 장소에서 감염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

이날 문행주 의원은 화순관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등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의 근무태만에 대해 지적했다.

문행주 의원은 주민들이 진료소를 찾았을때 공중보건의들이 자리에 없어 주민들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공중보건의들의 출퇴근 여부는 확인하고 있냐고 물었다.

문 의원은 공중보건의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가진 보건소장이 면사무소를 통해 출퇴근을 확인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공중보건의 들의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문행주 의원의 질문에 서대식 소장은 "매일 하지는 못하고 수시로 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한편 김실 의장도 보건진료소가 무사안일과 무사태평에 빠졌다며 직원들의 임명 일자와 재임일자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김실 의장은 보건진료소의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다른 근무지로 순환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은지, 장기적으로 한곳에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은지 연구하고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