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와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져 색다른 멋을 보여주는 화순~능주간 구도로.

요즘 화순관내 도로변에 배롱나무와 무궁화 등이 활짝 피어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화순에서 능주와 한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녹음 우거진 산을 끼고 배롱나무가 붉은 혹은 하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배롱꽃이 활짝 핀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배롱 꽃의 진한 향기가 코끝까지 밀려드는 것만 같다.

7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배롱나무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피고지고를 되풀이하며 100일간 꽃을 피운다.

배롱나무는 꽃이 3번 피었다 지면 쌀밥을 먹는다 해서 ‘쌀밥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능주에서 도곡가는 도로변에서 흰색과 연보라색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무궁화.

배롱나무와 함께 무궁화도 화순의 도로변을 곱게 물들이고 있다.

“피고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는 노랫말이 무색하지않게 무궁화도 7월부터 10월까지 연보라색 고운꽃을 피우며 배롱꽃과 함께 화순의 도로변을 장식한다.

화순읍에서 능주와 한천, 남면 사평에서 복교(보성경계), 동복면 소재지에서 주암터널 구간으로 가면 활짝 핀 배롱꽃을 감상할 수 있다.

화순읍 공설운동장에서 능주, 도곡면소재지를 향하는 꾸불꾸불한 구도로를 따라 달리면 흰색과 연보라빛 무궁화의 은은한 향기에 취할 수 있다.

화순읍에서 능주구간 구도로에는 붉은 배롱나무와 무궁화가 서로 어우러져 색다른 멋을 만들어 낸다.

녹음 짙은 산을 벗하며 확 트인 도로변에서 고운 꽃을 피우고 있는 배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