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실고 이용대 선수

이용대 선수(화순실고 3년)가 ‘스포츠조선 제정 제1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7월 MVP에 선정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샛별로 불리는 이용대 선수는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의 전설적인 영웅 박주봉을 능가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용대는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오픈 혼합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용대의 활약으로 한국은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이용대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이용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일찌감치 배드민턴계의 ‘신동’으로 손꼽혔다.

항상 또래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는 이용대는 14살때인 화순중학교 2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학생이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이용대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이다.

태극마크를 단 이용대는 지난해 국내 고교대회에서 42전42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용대 불패’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지난 1월에는 독일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영국의 앤서니 클라크-로버트 블레어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용대의 우승은 한국에서는 박주봉에 이은 최연소 국제대회 우승으로 이용대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뛰어난 센스와 반짝이는 두뇌플레이,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동작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자신감이 이용대의 장점이다.

이용대는 최고의 몸 상태일 때 세계 정상에 군림하기 위해 대학진학 대신 실업팀인 삼성전기의 입단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