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화순군의회의 임기가 시작된지 10여일이 지났지만(12일 취재가 진행되기 전까지)홈페이지는 여전히 서비스 준비중이었다.

경기도에 사는 이 모씨는 오랜만에 고향인 화순소식을 알기 위해 화순군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황당했다.

5대 의회 임기가 시작된지 10여일이 지나도록 화순군의회 홈페이지에는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인적사항 등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아 화순군의원이 누구인지 알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씨는 21세기,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단시간내에 얻을 수 있는 시대에 화순군의회는 너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 관리 하나 제대로 못하는 화순군의회가 일은 제대로 할지 염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화순군의회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의회 홈페이지와 관련해 주민들로부터 항의성 문의가 오고있다”며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담당업체에 수차례에 걸쳐 재촉을 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확실히 언제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현재 전라남도 22개 시군중 5대 의원들에 대한 정보를 올려 놓지 않은 곳은 화순을 비롯해 해남, 무안 등 단 3곳뿐이다.

대분분의 지자체의 의회 홈페이지에는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의원들의 정보가 이미 모두 올라가 있었다.

화순군의회는 취재가 진행되자 12일 오후 5시경 부랴부랴 의원들의 사진과 기본프로필 등의 정보를 올렸다.

이 씨는 오늘(13일) 오전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바뀐 홈페이지를 확인했다며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그동안 미루고 하지 않았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또 이 씨는 화순군의회 홈페이지가 매번 들어가 볼때마다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올라와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