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 5대의회 전반기의장.

오늘(7일) 열린 제5대 화순군의회 개원식에서 김실 의장은 “집행부의 눈치만 보는, 무소신, 무책임의 발상은 과감히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군민 본위의 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실 제5대 화순군의회 전반기 의장의 개원사 전문을 싣는다.

개 원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오늘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신 최인기 국회의원님, 전형준 군수님, 노병현 서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8만 군민의 기대와 성원속에 제5대 화순군의회가 개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우리 의원들을 민의의 전당으로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 영광과 기쁨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초대 의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화순군의회를 정립시키고, 크게 발전 시키는데 이바지 하신 역대 선배 의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대하여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지난 4년동안 제4대 화순군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주신 문팔갑, 조영길, 전일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8만 군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곳 민의의 전당에서 제5대 화순군의회 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고자, 지방자치 제도가 시행된지도 어언 1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16년동안 우리 선배 의원님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군민과 함께, 지방자치의 기반을 정성스럽게 다짐으로써 이제는, 그 기반이 확고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지방자치가, 좋은 결실을 맺기까지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제5대 의회에서는 이와 같은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더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21세기 주역이 되는 선진 자치 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 의원 모두는, 과거 그 어느때 보다도 결속과 지혜의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 8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소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의원수도 14명에서 10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군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에 의원 모두는 군민의 기대와 여망을 담은 큰 그릇이며, 의원 한분, 한분은 8만 군민의 대표자이고, 우리 화순군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바꾸어가야 할 책임자입니다.

이제는 지방자치제도의 미비점만 탓하고, 집행부의 눈치만 보는, 무소신, 무책임의 발상은 과감하게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군민 본위의 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제5대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 여러분과 평소, 뜻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의정 활동에 대해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하겠습니다.

군민의 불편 사항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군민의 권익을, 부당하게 저해하는 제도와 규정을 폐지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살기좋은 화순 이미지의 제고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 할 것입니다.

반면,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 있어서도 타당성이 부족하다거나 법규에 어긋나면 단호히 삭감조치하고 책임한계를 분명히 가릴 것입니다. 투명한 예산편성과 집행이 되도록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수행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군의회의 본래 기능인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기능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정책결정과 집행을 하는 기관으로서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각종 새로운 현안사업을 발굴 추진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의회에서는 검증이 끝난 사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사전에 계획과 효율성을 분석하여 실현 가능한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군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두바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의회 본래 기능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군민의 뜻이 군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어두운 곳, 그늘진 곳, 소외된 부분에 대하여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생활의 현장에서 들은, 주민의 의사를 군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임시회 등, 의정활동을 통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5대의회 부터는 중선거구제도가 시행됨으로 인해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면이 소외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동료 의원 여러분은 각별히 유념하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일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700여명의 공직자와 8만여명의 군민 앞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5대의회는 우리의원 10명중 8명이 40대와 50대 초반의 젊은층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는 곧 4대의회와는 달리, 5대의회는 세대교체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군민의 바램이 무엇인지 마음깊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집행부의 정책결정과 시행에 있어서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연수를 통해 의원의 능력과 자질향상에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투명한 처신만이 항상 군민의 사랑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마음에 새기면서 의회의 무용론이나 의원의 자질론이 더 이상 군민의 입에서 오르내리지 않도록 의회의 정서와 문화를 바꾸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는 화순군의회를 책임지는 공인으로서 우리를 믿고 선택해준 8만 군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대표자로서의 사명감을 새롭게 하였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무엇이 군민을 위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위에서 말한 4가지 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 4가지와 앞서 부의장님이 낭독하신 의원윤리 강령을 준수한다면 우리가 선거당시 군민에게 내세웠던 공약들도 실천하고 의원의 자질함양과 더불어 군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제5대의회 개원식은 지난달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군민여러분에게 새로운 각오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개원식도 간소하게 갖기로 결의 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자리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시어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간단한 다과상하나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저희 5대의원 모두가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하신 최인기 국회의원님, 전형준 군수님, 그리고 기관단체장님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한번 제5대의회개원식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8만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개원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7일

화 순 군 의 회 의장 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