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면에서 춘양면 소재지를 향해 구불구불한 옛길을 달리다 보면 진한 노랑색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꽃무더기가 나온다.

해바라기를 혹은 국화를 닮은 듯한 이 꽃의 이름은 루드베키아로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도로변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와 논에서 한창 초록을 자랑하는 벼 그리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 곳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푸른 산야를 뒤로 하고 활짝 핀 루드베키아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은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만큼 아름답다.

7월부터 9월사이에 꽃을 피우는 루드베키아는 한번 꽃을 피우면 3개월 이상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 화순의 도로변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TIP!!! 루드베키아 중 꽃잎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은 원추천인국,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것은 큰원추국, 잎이 3~5개로 갈라지는 것은 삼잎국화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