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마비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김 모(44, 나주군)씨가 지난달 29일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취재팀을 맞아 도움을 받게 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사지마비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김 모(44, 나주군)씨가 지난달 29일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취재팀(담당PD 오세영)을 맞아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 씨는 볏집을 가공해 버섯공장에 제공하는 일을 하다가 200kg되는 볏집이 떨어지면서 올 2월 사지마비가 됐다.

이후 단란한 가정이 무너지고 부인 나 모(37세)씨가 24시간 남편곁에서 간병을 하다보니 1남2녀 자녀를 돌보지 못한 채 자녀의 학비와 가족의 생계비,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김씨의 강한 재활의지가 화순병원 사회사업팀에 전달돼 사회사업팀이 이 딱한 사정을 사랑의 리퀘스트팀에 알려 김씨가 도움을 받게 된것이다.

치료를 맡고 있는 김재형 교수는“김 씨는 2년 정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 전통휠체어를 사용해 혼자 이동할 수 있다”며 환자의 재활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사지마비로 완전 의존 상태에 김씨는 “자포자기 하려 했지만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아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재활치료에 임하고 있다”며 “사춘기인 접어든 자녀들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편 이날 촬영된 내용은 7월 1일(토)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