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고등학교 우정학사 기공식이 오늘(9일) 오전 11시 능주고에서 열렸다.

오늘(9일) 오전 11시 능주고등학교에서 지상 3층 규모의 기숙시설인 ‘우정학사(학생생활관)’ 기공식이 열렸다.

기공식에는 최창원 화순군수 권한대행과 전일만 의장, 김경흠 화순교육장, (주)부영 정훈 사장 등 내외귀빈, 교직원,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정학사 기증자인 (주)부영 이중근 회장 겸 우정학원 이사장은 정훈 사장이 읽은 인사말을 통해“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는 생각에 우정학사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교육이 우리 민족의 활로를 개척한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학생들이“학문적 기초와 수양을 닦아 열린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으로 미래의 능력있고 역량있는 일꾼으로 성장해 나라와 지역사회에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여명이 입주할 우정학사의 첫 삽을 뜨고 있는 내외귀빈과 학교 관계자들.

김장환 전라남도 교육장은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이중근 회장의 기증으로 능주고 가족들의 소망이 이뤄진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정학사가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량을 닦는 학문과 소양의 도량과 지역인재육성의 요람이 되고 더불어 능주고도 지역교육의 중심축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 짓게 될 우정학사는 연면적 630여평에 지상 3층 규모로 1실 4인 기준 50실과 독서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총200여명의 학생이 생활한다.

우정학사가 지어지면 이중근 회장이 지난 1995년에 기증한 우정학사까지 포함 총 340여명의 학생들이 우정학사를 이용하게 돼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66년 개교한 능주고등학교는 현재 56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서울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키면서 지역명문고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과 김장환 교육장이 일정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주)부영건설 정훈 사장과 도교육청 교육부장이 각각 인사말을 대독했다.

기존 기숙시설 뒤편에 들어설 우정학사의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