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회장

화순교육발전협의회(회장 김태현)가 청와대 등에 화순군을 ‘교육복지투자 25만이하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화순교육발전협의회는 25일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게 보낸 건의서를 보냈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으로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도시 내 저소득지역 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서울과 부산 등 8개지역이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인구 25만이상 중소도시로까지 확대돼 7개 지역이 추가로 선정돼 15개 지역에 대해 11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추가로 선정된 7개지역에는 매년 70억원씩 3년간 지역당 10억원 내외의 예산이 투자된다.

올해에도 추가로 15개 지역이 선정돼 5년간 국비390억원, 지방비 240억원 등 총630억원, 지역당 매년 10억원내외의 예산이 집중투자되며 기존 지역을 포함 30개 지역에 올해 209억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들어간다.

김태현 회장은 “화순은 비록 인구가 7만 4천여명에 불과하지만 군 단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도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과 교육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교육 복지 측면에서 집중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육복지 우선투자지역 지원을 받는 순천의 경우 5개 초등학교와 3개 병설 유치원에 5년간 42억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저소득층 자녀의 학력증진, 특기적성교육, 방학중 영어캠프, 신나는 토요학교 운영, 멘토링제 운영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또 “만약 이 건의가 받아들여진다면 화순의 초중고교에 해마다 학교당 1억원씩의 예산이 지원돼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태현 회장이 청와대 등에 보낸 건의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건의문>

‘전남 화순군’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남 화순군의 ‘화순교육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현입니다.

불철주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대통령의 노고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에 관한 건의사항인 바 (이하 투자우선지역), 현행 ‘투자우선지역’ 신청 기준은 인구 25만 이상의 지역만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25만 이하의 중소도시나 군 단위 농어촌지역은 감히 신청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저희 화순군의 경우, 비록 인구가 7만 4천여명이지만, 읍 소재지 내에 서민아파트와 고급아파트가 혼재된 상태로 밀집되어있어 군단위에서는 보기드물게 도시적 특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읍소재지에 대단위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관계로 인하여 도시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교육격차와 사회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화순군’을 ‘25만 이하 시범투자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주신다면 지역 소외계층의 배려와 지원, 교육격차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화순군 교육발전협의회 회장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