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화순고인돌 축제가 23일 대동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한 바람 때문에 불안한 시작을 보였던 화순고인돌축제가 결국 강한 바람과 비로 아쉬움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화순고인돌축제 마지막날인 23일은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인 고인돌 공원을 찾았다.

가족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공무원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어린이 그림 글짓기 대회가 열린 춘양면 지동마을 일원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로 북적거렸고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선사체험에 참여하면서 선사체험장도 활기를 띄었다.

주무대 주변과 월곡제 옆에 마련된 풍선아트, 칼라믹스 등의 체험장, 고인돌 축조재현장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극단 신명이 야심차게 준비한 테마공연 `고인돌의 혼`

그러나 오후 4시경 갑자기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공원 곳곳에서 축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화순군에서 준비한 우비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했다.비를 맞으며 공연을 강행한 도암 밭노래 공연, 공연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하던 극단 신명의 테마공연과 극단 갯돌의 ‘병신난장’은 관객도 없는 맥빠진 공연이 되고 말았다.

즉석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한 우리동네 명가수 선발대회는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10여명이 참가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참가자들과 공무원들만이 객석을 지켜 준비한 상품은 참가자들에게 참가상 명목으로 골고루 돌아갔다.

2006 고인돌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대동 마당은 축포까지 쏘는 등 많은 준비를 했지만 관광객들과 주민, 공무원 등 축제관계자 모두가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지는 못했다.

2006 화순고인돌 축제는 세찬 바람과 비, 쌀쌀한 날씨 등으로 인해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공무원들에게는 추운 날씨로 인한 고생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춘양면 지동마을 일원에서는 어린이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고인돌 축조재현장에도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건만...

도암 밭노래 공연 중반 비가 내리자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극단 갯돌의 마당극 `병신난장`

공무원들의 즉석 도우미 출연으로 한층 신이 났던 우리동네 명가수 선발대회.

지동마을 선사체험장에서 돌칼 등 선사시대 도구를 만들고 있는 관광객들.

선사체험장 곳곳에선 선사음식 체험과 도구 만들기 체험 등이 열렸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동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