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열린 총무위원회에서 오지호기념관 설치 및 관리조례안에 대해 의원들이 질의에 나섰다.

오늘(18일) 열린 총무위원회에서 조영길 의원은 문화관광과의 오지호 기념관 설치 및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 위탁운영인지 직접운영인지를 질의했다.

또 당초 오지호 기념관이 지어지면 운영관리는 유족측에서 할 것이라고 해놓고 이제와 화순군에서 조례까지 제정해 관리하겠다는 것은 처음 취지와 맞지않는다고 지적하고 기념관에 연간 1억에서 1억 5천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들어가는데 군에서 유지하기엔 벅차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최성기 과장은 9년전 문화공보실장 시절에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유족측에 넘기로했으나 다른 부서에 있다가 작년에 문화관광과에 와서보니 의회가 개관관련 예산을 승인했고 유족측에서도 작품을 기증해 개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과장은 유족측에서 법인설립을 못하겠다는 바람에 개관이 어려워졌지만 의회가 관련 예산을 승인해 불가피하게 개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조영길 의원은 행정은 투명하고 일관되며 연속성 있게 진행되야하는데 이 관리운영조례 만들어지면 운영관리를 화순군이 떠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최 과장은 의회의 의지가 그렇게 확실했다면 개관에 따른 경비를 삭감했어야 하는데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해 기념관을 개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영길 의원 집행부에서 “잘못된 것이나 과정상의 실수는 인정하고 의회에 보고해야 하는 데 어물적 넘어가느냐”며 질책하고 개관즈음에 이번만 예산 승인해주면 더이상 들어가 예산이 없다고 하더니 처음의도와 자꾸 말이 바뀌니 질의할 수 밖에 없는 것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실 의원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왜 이 조례안을 제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례를 만들지 않고도 예산확보하고 잘 운영해왔는데 이번 조례제정은 “민간인에게 위탁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실 의원은 오지호 기념관 사업은 업무가 처음부터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순군관계자는 작품은 화순군에 기증돼 화순군에 소유권이 넘어와 있으며 화순군에서는 작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작품을 회수해 가겠다는 유족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조례제정을 통해 기념관 관리 근거 마련, 운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제정을 놓고 총무위소속 의원들과 주무과장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총무 위원회는 집행부의 안대로 오지호 기념관 설치 및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시켰다.